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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햇귀
제 목 축구전술의 역사 12 - 위대한 3분
경기를 나가기 직전 페올라는 탈의실을 나가려는 지지를 붙잡고 다시 말한다.
"명심해라. 첫 패스는 무조건 가린샤에게 보낸다."
20초후 가린샤는 공을 받았다.
상대 왼쪽 수비수가 다가오자 왼쪽으로 움직이려는 페인트 동작 이후 오른쪽으로 튀어나갔다.
몇차례 멈추고 속이고를 반복한 가린샤는 보이노프까지 제치고 좁은 각도에서 골대를 때르는 슛을 쏘았다.
1분후 펠레는 크로스바를 때렸고 다시 일분 후 지지의 스루패스를 받은 바바는 선취골을 만들었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분이다.

1950년 우르과이에게 홈에서 패배한 브라질에서 8년간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1949년 브라질 원정에 오른 아스널은 어이없이 패배한다.
당시 아스널 플백 스콧은 "갑자기 한 놈이 달려들어 골대를 엄청나게 벗어나는 슛을 때렸다. 우리가 누군지 찾아봤지만 못찾겠었다. 플백이 유유히 자기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브라질에서 플백의 전진은 더욱 중요해졌다.
앞의 공간으로 치고 나갈 수도 있었고 커버플레이도 가능한 시스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맨투맨 수비를 버린 것이다.
맨투맨 수비를 버리자 수비진의 쏠림을 막을 수 있었다.

또한 두 명의 중앙공격수 중 하나를 내렸다.
이 형태는 아라니차파트에서 보여준 시스템에서 진일보한 시스템이다.
히데구티는 "브라질과 헝가리의 다른 시각은 미드필더로 내려오는 공격수의 등번호였다. 1958년 브라질은 오른쪽 공격수 지지에게 이 역할을 맡겼고 헝가리는 중앙공격수(히데구티)였다."고 설명했다.
처진 공격수는 더 밑으로 내려와 왼쪽 하프에게 수비를 맡길 수 있었고 오른쪽 하프는 미드필드의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다.

1958년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은 안전하게 페올라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페올라는 관리들을 동원해 전지훈련장소를 정하고 호텔 여성직원 25명 모두를 교체했다.
또한 의사, 트레이너, 회계담당에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원도 동원했다.
브라질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나라 역시 그랬던 것으로 축구가 선수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배후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브라질은 첫경기인 오스트리아에게 삼대영 승리를 거둔다.
이 때 브라질에는 중요한 두명의 선수가 빠졌다.
부상 때문에 빠진 펠레와 가린샤다.

드리블의 마법사라고도 불린 가린샤에 대한 평가 중에 재미있는 일화가 전한다.
어떤 한 선수가 가린샤에 대한 라이벌의식에서인지 가린샤를 깎아 내리고 있었다.
이 선수는 가린샤가 전술훈련을 하지 않는 것을 의식해 전술훈련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에 대한 감독(구트만으로 전해짐)은 전술은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잠시 후 덧붙였다.
"가린샤만 빼고..."

가린샤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빠진 이유도 재미있다.
피오렌치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가린샤는 골키퍼를 제치고도 슛을 넣지 않고 돌아다니며 골키퍼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이렇게 골키퍼를 몇번씩 제낀 가린샤는 결국 골을 드리블로 넣었다.

영국에게 선전했음에도 득점 없이 비긴 브라질은 드디어 소련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국 이 두 선수(펠레, 가린샤)를 투입했다.
처음 묘사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분이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두골을 넣고 무난하게 승리한다.

이후 웨일스에게 힘겹게 이긴 브라질은 프랑스와 스웨덴을 압도적인 경기력과 스코어 차이로 이기고 우승한다.

1962년 칠레에서 열린 월드컵은 펠레가 초반 부상으로 빠졌다.
이외에는 거의 이전 대회와 비슷한 팀이었다.
그러나 큰 차이가 있다.
왼쪽 윙이었던 자갈루가 너무 뒤로 물러나(수비형 미들인 지토와 거의 동일선) 경기를 한 것이다.

이를 후대 사람들은 4-3-3 포메이션이라고 한다.
이전의 4-2-4 포메이션은 엄밀히 말하면 피라미드 시스템과 W-M 시스템을 변형하면서 탄생한 것인데 비해 4-3-3 포메이션은 미드필더가 선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펠레를 꼽는다.
그러나 1962년까지의 업적으로 본다면 가린샤를 더 높이 쳐야하지 않을까.

to be continued
햇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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