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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햇귀
제 목 축구전술의 역사 22 - 잘못된 통계활용
실패는 성공을 위한 단계다.
어떤 것을 100번째에서야 성공을 할 때 하는 말은 99번의 실패를 했다고 하지 않고 100번째 시도만에 성공을 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축구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있다.
과거의, 국지적인 성공 속에 안주하다 실패를 하는 경우다.

1970년대에 성공가도를 달리던 이탈리아는 1982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변화할 역량을 잃고 다시 암흑기에 빠져들었다.
1986년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라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보유했고 덕분에 마라도나에 의존하는 시스템으로 변신한 상태에서 20여년간 우승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1970년대부터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왓포드와 윔블던의 성공은 어떻게 영국 축구의 암흑기를 가져왔는지를 알게 해주는 뚜렷한 사례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왓포드와 윔블던의 성공을 잘못 분석한 것이 어떤 문제를 발생시켰는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다.

왓포드의 테일러는 언제부터 롱패스가 롱볼이 됐는가하는 의문을 갖는다.
W-M 시스템을 창시한 채프먼의 '앞으로 내지르기만 해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1977년 엘튼 존이 구단주로 있던 왓포드의 감독이 되기 전 테일러는 구단주에게 묻는다.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엘튼 존은 5년 내 유럽무대 진출이라는 답을 한다.
당시 왓포드는 4부리그 소속이었다.

테일러는 왓포드의 경기력이 한계가 있음은 인정했으나 그 속에서 1978년, 1979년, 1982년 계속 승격을 했으며 FA컵 결승진출과 리그 2위의 성적을 올린다.
그는 예전의 마슬로프의 압박을 상대 플백이 공을 가졌을 때부터 시도한다.
테일러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 영대영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말한다.
공을 앞으로 보내고 전력으로 질주한다.
그런데 체력이 뛰어나면 처음부터 그럴 수 있지 않냐는 뜻이다.

이런 공격적인 왓포드의 경기는 다득점이 자주 터지는 경기가 됐다.
롱볼을 사용하는 왓포드의 시스템은 4-4-2라고 한다.
그러나 공격적인 양윙이 있고 윙이 올라간 곳은 플백이 전진해서 메우는 모습에서 오히려 브라질의 4-2-4 시스템에 가까워졌다.

왓포드의 전술이 영국에서는 통했지만 유럽무대에서는 별로 신통치 않았다.

윔블던의 성공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바세트가 감독으로 취임한 이후 윔블던은 경기에서 이기고 승격하기 위해 경기를 하고 그러면 관중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롱볼 위주의 경기를 선보인다.

물론 윔블던의 경기에는 하나가 더 있다.
긴 말 할 필요 없이 몇일 전 카타르의 경기를 생각하면 된다.

윔블던은 목표인 승격은 이뤘지만 관중은 떠나갔다.
1988년 FA컵을 들어올렸으나 플레이를 하지 않고 그냥 공을 차버린다는 혹평을 듣는다.
당시 FA컵 결승에서 윔블던이 이긴 이유는 시작휘슬이 울리자 마자 상대 리버풀의 선수에게 뚝 소리가 나는 위협적인 반칙을 하고 덕분에 리버풀 선수들이 겁에 질려 움츠려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공을 앞으로 차고 직선적으로 압박해 들어가는 팀의 약점은 공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완성된 팀을 만난다면 고전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기후가 조금만 따뜻해 지면 이런 압박은 헛힘만 쓰는 꼴이 된다.

찰스 휴스는 이미 축구전술과 관련한 저술을 한 사람이다.
그리고 FA 기술이사가 된 이후 휴스틑 왓포드의 전술을 따르기 위한 통계를 제시한다.
5골 중 한 골만이 3번 이상의 패스 연결로 넣은 골이라는 것이다.
왓포드의 전술은 정확하게 여기에 부합한다.

두번째로 미뤄둔 것과 초과달성의 통계다.
보통 9번의 슈팅에 한 골을 넣는다는 통계를 인용한다.
예를 들어 90번의 슈팅에 5골만 넣었으면 5골이 미뤄진 것이고 반대로 15골을 넣으면 5골을 초과달성한 것이다.
문제는 통계는 동전의 앞면만 나올 경우 이것은 동전의 무게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동전에서 99번 앞면만 나왔다고 하더라도 다음 100번째에 뒷면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50%의 확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확실히 1982년 승격한 왓포드는 93.4%의 골을 3번 이하의 패스로 얻어낸 것이다.
왓포드의 공격전술은 직선적인 공격을 주로 했다.

하지만 역시 통계의 헛점이 존재한다.
당시까지 가장 패스를 많이 하는 팀인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1/3 정도의 골이 6회 이상의 패스전개로, 서독은 1/4 정도의 골을 이렇게 넣었다는 점이다.
당시까지 이 두팀은 도합 6번의 월드컵 경기 우승을 했다.

휴스가 제시한 전술은 첫번째 목표로 상대방 1/3 지점까지 빠르게 진출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매경기 최소 열번의 슛을 날리는 것이다.
이럴 경우 승리의 가능성은 85% 이상으로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확실히 압박은 현대축구에서 필요한 것이지만 단순한 롱패스는 공격의 흐름이 끊어지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단순히 슈팅을 마구잡이로 하는 것과 더 좋은 위치에 동료가 있어 패스를 찔러 넣는 것과 어떤 것이 더 올바른 방식인지는 굳이 더 말할 필요는 없다.

아무튼 영국은 1994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다.
아이러니하게도 1994년 영국 축구 감독은 왓포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테일러다.
그리고 영국의 진출을 저지시킨 노르웨이는 찰스 리프가 처음 주창하고 휴스가 발전시켰으며 테일러가 실현시킨 전술을 더욱 극단적으로 적용한 팀이다.

이 전술은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에 먹힐 수 있는 전술로, 수비가 강할 때에만 가능한 전술이다.
유럽컵에서 덴마크나 그리스가 우승할 때 이 전술을 썼으며 이 때 이 팀들은 극악할 정도로 수비를 하는 팀이었다.

한국 역시 카타르를 만나서 혼쭐이 났다.
한국 축구의 문제는 1994년 영국이 노르웨이를 만났을 때처럼 실패할 뻔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영국이 사용했던 전술을 변화시킬 생각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 축구는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to be continued
햇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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