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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牧陽
제 목 축하해 주세요...동인시집 하나 냈습니다


지난 99년경 대전의 아마추어 시인 몇명과 프로시인 몇명이 만나 만든 인간적 (?) 시 동인모임 "평상"에서 드디어 첫 동인시집이 "북갤럽"에서 나왔습니다.  저도 그 13명중 한명이구요.  제목은 "그 숲을 지나왔네"입니다.

저의 시 8편중 두편과, 시집의 제목이된 이면우 시인의 "그 숲을 지나왔다"를 소개합니다.


이면우 시인은 대전의 노동자 시인으로 그의 첫시집 "저 석양"으로 일약 스타가 되고 한국 시단을 평정(???, 이의를 제기할 분이 계실지도...)한 사람입니다.  늦은 나이에 창비로 등단하였습니다.  시집으로는 "아무도 울지않는 밤은 없다", "그 저녁은 두번 오지 않는다"가 있습니다.




신식민지의 태평성대



무슨 일로 이 좋은 시절에 한숨을 쉬고 있느냐 불의를 참지 못 하는 험한 입의 시인도 모두 잠들고 백성들도 모두 제 한입 가득 채우고 오물거리는 이 성군시대에 피를 나눈 형제보다도 더 도타운 아메리카 합중국이 있고 그 병사들이 이 땅에 진치고 있어 평화로운 세상 그대의 딸 몇쯤은 제물로 바칠 수 있는 것 아니냐 혈맹의 군대 주변 한 동네 사람들 목숨쯤 무엇이 대수로우며 그까짓 허수아비 삶쯤 무엇이 수치스러우냐 그러니 그대도 간 쓸개는 혈맹에 팔아먹고 넋은 빼서 빨랫줄에 걸어놓고 배나 두드리며 살면 될 것을 무슨 걱정 있어 어두운 얼굴로 한숨을 쉬고 있느냐 이 신식민지의 태평성대에





어떤 속죄



80년대에 유학을 떠났다 몸서리쳐지던 박통의 지배가 끝나고 전통의 폭압이 숨통을 짓누르던 시절 이 땅의 친구 선배 후배 모두 목 내놓고 싸우던 날 짐승이 지배하는 세상 혹성탈출처럼 서둘러 비행기를 탔다 마누라도 아이도 남겨놓고 음산한 시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이브리지를 건너 버클리로 가는 길은 자유의 길이었다 30년 쪼그라든 심장은 한꺼번에 유입되는 자유로 터질 뻔했다  대기엔 최루성분 제로였고 길가 나무도 그곳에선 존엄하게 자라고 있었다 골병든 속은 조국을 떠나있는 것만으로 치유가 되었다

이국땅에서 본 63빌딩 금강산댐 물에 찰랑거리는 TV 화면 방송국으로 몰려온 남녀노소 어린아이 길게 늘어선 줄 나는 속으로 울었다 불쌍한 나라 가엾은 백성들 6월 항쟁 때는 대륙횡단 중이었다 ‘블루리지 마운틴’과 ‘셰난도 리버’를 바라보며 죄를 쌓았다

이제 용서받고 싶다
날마다 창가에 서성이며
나는 속죄한다, 그때
같이 주먹 높이 쥐고 소리치지 못한 것을





그 숲을 지나왔다


이면우



이월 침엽수림은 정신이 발효하는 냄새 가득찬다  해지기 직전 붉은 숲속을 사내는 직립보행의 은밀한 기쁨에 취해 홀로 지나는 중이다  나무들 제 몸 꼿꼿이 세워 들이민 하늘엔 감응하듯 구름 서쪽 이마 붉다  낮은 언덕 쯤에서 큰 눈에 무너져 나가떨어진 나무들을 보았다  잠시 멈춰 이내 일듯 서늘한 속삭임 듣는다  그래 나무나 사람이나 문을 열고 나설 때 위험하다  남자는 언제 죽는가  바로 지금 내일의 일이 있고 아이들 쑥쑥 자라고 제 삶에 깊이 취했을 때 죽는다  아니다  아니다  발목 감는 덩굴 뿌리치듯 사내는 다시 대지를 내딛는다  마음은 낙엽퇴적층 밟듯 휘청대고 이월 저녁 나무들 한없이 가벼워져 질문의 가지를 하늘 속에 뻗고 그 푸른 아가미로 새떼를 연달아 뱉어낸다  새들이 힘껏 몸 던져 허공에 내는 길 따라갔다  돌아올 때 돌연 세찬 바람 일고 산은 주름 펄럭여 깊고 푸른 이끼의 상처 내보였다  뒤채는 가랑잎들 바스락대며 대지의 암호를 전한다  바로 지금 너의 삶을 깊이 들이켜라  새 나무 구름 기쁨 두려움도 천천히 내뱉어라  숲의 끝에서 한번 휘청할 때 나무가 아래로 내민 가지를 사내는 두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 빵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0-23 13:03)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afe_uri&page=1&sn1=&divpage=3&sn=off&ss=on&sc=on&select_arrange=name&desc=desc&no=6720

2002/10/23 (10:43:52)    IP Address : 203.251.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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