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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추수
제 목 [물총] 프랑스의 민족반역자 처단사례

작성자

 추수  

작성일

2000-12-22 (09:18:06)

조회수

28

제   목

 [13]부끄러운 '엽기공화국'


부끄러운 '엽기공화국'

-프랑스의 민족반역자 처단사례-

어느 시대, 어느 나라건 민족반역자에 대한 형벌은 혹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체제수호 차원에서라도 일단 다른 범죄와는 격을 달리 하는거지요. 특히 그런 반민족행위를 공인이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 또는 언론이나 언론인이 저질렀을 경우에는 그 처벌이 더욱 가혹했습니다. 그들의 영향력도 고려했을테고 또 알고 한 행동과 모르고 부화뇌동한 행위를 분명히 구분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부끄럽게도 우리는 일제시대의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요한 그들의 방해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단 한건도 없었지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울 기회를 잃은겁니다. 그러다보니 다른나라들도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그러나 우리처럼 민족반역자들을 용서하고 큰소리치며 살수있게 하는 나라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에 점령당했다가 4년만에 되찾는 등 여러가지로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했던 프랑스의 경우를 봅시다. 우리의 시각으로 본다면 이들의 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너무 가혹하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과거청산에 익숙치 않은 우리의 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민족을 배반한 자들에 대한 강력한 응징이야말로 그 자체가 애국심이며 정의인 것입니다. 그들의 민족반역자 처리사례(언론을 위주로)를 한번 보도록 하지요.

프랑스는 1944년 해방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민족반역자의 처리부터 서둘렀습니다. 그 일이야말로 민족정기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의식'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그로부터 40여년 간을 그들은 일관되게 당시의 민족반역자들을 색출하여 처벌합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처벌할수 있었던 근거는 1964년 12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전쟁범죄에 관한 시효 제거를 규정한 법률'에 의한 것입니다. 해방 후 20년이라는 세월로도 모자라 아예 시효자체를 없애버린 거지요.

그렇게 처형당한 반민족행위자 수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 무려 11,200명(그러나 이 수치는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처형된 숫자이며 비공식집계로는 즉결처분이나 약식재판을 통해 처형된 사람이 무려 12만명에 달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 1만명에게는 강제노역, 약 3천명에게는 중노동 무기형, 약 4만명가량에게는 공민권 박탈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특히 언론에 대한 조치는 더욱 엄격했는데, 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4년 동안 15일 이상 발행한 신문은 모두 나치에 협력한 것으로 간주, 폐간조치를 하고 신문사의 재산을 국유화했습니다. 언론에 대해 이렇게 가혹한 처벌을 한것은 이들이 신문을 통하여 독일의 정책수행을 도왔고, 대중의 여론을 오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개인의 부역과 같이 취급할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처벌을 면한 신문은 '르 피가로', '라 크로와', '르 탕'지 등 3개 뿐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독일점령기간 중 자진휴간함으로써 민족의 양심을 지킨 신문들입니다.

언론에 대한 처벌 뿐 아니라 언론인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했는데, 가장 가벼운 처벌이 다시는 언론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는 공민권 박탈이었으며 독일에 협력하였던 많은 언론인들이 처형을 당했습니다.

처형당한 언론인들의 사례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일간 '오주르디'의 편집인 쉬아레즈는 "우리의 땅을 수호하고 있는 것은 독일인"이라는 기사와 히틀러의 관대함을 찬양한 기사 등을 쓴 혐의로 사형과 재산몰수형을 받고 총살에 처해졌습니다.

-일간 '누보 땅'의 발행인 쟌 뤼세르는 신문협회의 회장을 지내면서 반민족 언론인들의 사상적 가이드역할을 했던 인물로 사형과 재산몰수형을 받았습니다.

-수필가이며 문학비평가인 브라질라쉬는 프랑스노동자의 독일 파견을 주장하는 사설을 쓰고 독일의 프랑스침략을 찬양한 혐의 등으로 사형을 받았습니다.

-'르 마뗑'지의 논설위원 스테판 로잔느는 독일을 찬양하는 사설을 쓴 혐의로 20년의 독방구금과 재산몰수형을 받았습니다.

-주간지 '그린구와르'에 "영국은 허구의 동맹국", "드골은 역사가 구토할 이름"등의 사설을 쓴 앙리 베로드는 무기형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독일방송의 선전문을 작성했던 폴 페르도네, 독일 점령기간 동안 라디오 파리의 해설가로 이름을 날린 쟌 헤롤드-파퀴, 그리고 피에르-앙트완 쿠스토, 루시엔 레바테가 모두 사형을 받았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사람들의 기준으로 따진다면 '한일합방은 조선의 행복'이니 '일본군 입대는 조선인의 의무'니 하던 조선일보는 진작 몰수를 당하고 방응모 같은 사람은 부관참시라도 당해야 마땅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프랑스도 다른 나라에 비한다면 비교적 관대한 편이었습니다. 부역행위로 구속된 사람의 숫자가 매 10만명당 프랑스 94명, 벨기에 596명, 네덜란드 419명, 노르웨이 633명 이라고 하니 프랑스는 그야말로 새발의 피인 셈이지요. 거기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는 아예 소급입법까지 만들어 기소를 하고, 폐지시켰던 사형제도를 다시 부활시켜서까지 처단을 하였다니, 반민족행위에 대한 그들의 증오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만 하지 않습니까.

반민족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두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죄에 대한 응징과 재발의 방지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화합입니다. 죄를 지었는데도 벌주는 것을 소홀히 한다면 정의는 무너지고 맙니다. 또한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응징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민족을 배신하는 행위쯤 별것 아닌걸로 여기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배신한 자를 가혹하게 다룸으로써 양심을 가지고 살았던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주어 진정한 애국심을 가지고 뭉치게 하는 의미도 있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우리가 다른 나라들에게 가장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일 것입니다. 전세계 어느나라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민족반역자들이 큰소리치며 사는 나라는 없습니다. 더구나 반민족행위를 했던 신문이 그 후손에 의해 아직까지 발행되면서 민족지라고 떠벌린다는건 역사상 그 유례조차 찾을수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그 신문을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구독한다니, 다른나라 사람들의 시각으로는 이보다 더한 '엽기'도 없을 것입니다.

(이 글에 사용된 역사적 사실이나 수치 등은 박원순 변호사의 '2차대전 후 프랑스의 부역자 처벌연구'에 의한 것입니다.)

 

작성자

 추수  

작성일

2000-12-28 (02:45:50)

조회수

33

제   목

 [16]여러가지 다른 생각들에 대하여

여러가지 다른 생각들에 대하여.


1. 오래전 일을 가지고 뭘 그러느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럼 국회의원들이 과거에 남 돈 먹고 군대가지 않은 것들도 문제삼으면 안되겠지요. 그것도 다 오래전의 일이니까요. 공직자의 전력검증이나 인사청문회 같은 것도 할 필요가 없겠지요. 취직할때 신원증명이나 이력서, 심지어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도 필요 없을테고요. 옛날에 뭘했든 상관없는데 그런게 왜 필요하겠습니까.....이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좀 이상하겠지요?

아무리 오래전의 일이라도 잘못한건 잘못한거지요. 오래전의 일이라고 그게 없어지는건 아니거든요. 더구나 그 오랜 세월동안 사죄 한마디 안했다면 그건 더 나쁜거지요.


2. 방응모 등 당시의 친일행각을 했던 사람들은 다 죽고 없는데....

그 사람들이 죽고 없기때문에 책임을 묻는게 옳지 않다고 한다면, 우리가 일본에 위안부 문제 같은걸로 따지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 되는겁니다. 당시의 일본천황이나 전범들도 모두 죽고 없는데 무슨 명분으로 그 후손들에게 사죄해라 마라 할수 있겠습니까. 사죄를 요구하는 할머니들이 잘못된 거지요.

조선일보라는 회사는 법인(法人)입니다. 법적으로 사람이나 마찬가지인 거지요. 누구에게 빚을 받을게 있으면 사장이 죽더라도 회사가 받게 되어 있지요. 마찬가지로 책임도 물려 받는겁니다. 더구나 조선일보는 방응모의 후손들이 모든걸 물려받았거든요.


3.조선일보가 항일기사도 썼다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군요. 어느 졸부가 [조선호프]라는 생맥주집을 인수합니다. 그리고 생맥주집 간판은 그대로 둔 채 내부를 밀실로 꾸며서 매매춘 등 불법영업을 합니다. 그러다 단속에 걸리니까 "옛날에는 생맥주 팔때도 있었단 말야! 간판도 아직 생맥주집이라고 되어 있잖아"라며 우깁니다. 말이 안되겠지요?

조선일보는 항일기사를 써서 정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 조선일보 방우영회장의 할아버지인 방응모가 조선일보를 인수하기 전인 1933년 이전의 얘기입니다. 방응모가 인수한 후부터는 그저 천황폐하만 극진히 모신 것입니다.


4. 좋은 일도 했다는데.......

여기 아주 나쁜 흉악범이 있습니다. 그 흉악범이 어쩌다 길가는 거지에게 몇 푼 적선을 했습니다. 이사람이 흉악범일까요, 자선사업가일까요.

아무리 악독한 사람이라도 평생 나쁜 짓만 할수는 없는겁니다. 살다보면 간혹 좋은일을 할때도 있는거지요. 마찬가지로 조선일보가 아무리 문제가 있는 신문이더라도 그동안 좋은일 한번 하지 않았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좋은 일 몇번 했다고 해서 반민족행위가 없던 일로 될 수는 없겠지요.


5. 현 정부를 비판하고 북한을 공격하는 좋은 신문이라는데.....

조금 바꿔서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군요. 이완용이 죽지않고 지금까지 살아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그사람이 무지막지하게 정부와 북한을 욕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가 매국노일까요, 애국자일까요? 북한 욕을 한다고 매국노가 애국자가 되는건 아니지요.

마찬가지 얘깁니다. 조선일보는 요즘 정부와 북한을 굉장히 공격합니다. 그런데, 정부나 북한 욕하는거 하고 반민족행위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김대통령 욕하고 북한 욕한다고 반민족행위가 없던 일이 되는건 아니지요. 설마, 정부나 북한 욕만 하면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용서해 주자는 말은 아니겠지요?


6. 어쩔수 없었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 봅시다. 북한이 남침을 했습니다(가정입니다). 서울이 함락당해 일년이고 얼마고 그들 치하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겨레신문이 '김정일 수령 만세!', '인민군 입대는 한국인의 영광', '남조선 해방은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런 기사를 맨날 써서 내보냈습니다. 그러다 국군이 다시 서울을 탈환했습니다. 이제, 한겨레신문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한 짓이니 그냥 없던 일로 해야 할까요?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한 행위이고, 그렇기 때문에 용서해야 한다면, 도둑놈이고 강도고 간에 도대체 누구를 처벌할수 있겠습니까. 그들도 다 먹고 살기 위해서 한 짓이 아니겠습니까.


7. 조선일보만 그런건 아니잖아......

맞아요. 조선일보만 반민족행위를 한건 아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조선일보만 반민족행위를 한게 아니니까 어떻게 하자는 말일까요?

없던 일로 하자? 아무래도 그건 안되겠죠? 그렇게 되면 세상에 처벌할게 아무것도 없지요. 도둑놈이 '세상에는 다른 도둑놈도 많은데 왜 나만 잡어?' 그러면 어쩝니까.

그럼, 모두 때려 잡자? 그건 말도 안되지요. 우리가 무슨 슈퍼 울트라 로버트 태권 브이도 아니잖아요.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겠어요? 그만 둘수도 없고, 한꺼번에 어떻게 하는건 불가능하고....

그렇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대로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야 겠지요. 그렇게 맘을 먹고 봤더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게 조선일보네요. 왜 하필 조선일보가 눈에 띄냐구요? 그야 가장 크고 가장 쎈놈이니까 가장 눈에 잘 띌수밖에 없잖아요. 지네들 입으로도 1등신문이라고 하잖아요.


8. 그래도 구독중지 등 불매운동은 좀 심하지 않은가......

불매운동은 심하다..... 그럼 불매운동 말고 달리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시위? 점거나 농성?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몇 십년 동안 들은 척도 하지않는 거대한 상대에게.........

우리는 어떤 상품이나 회사에 문제가 있으면 불매운동을 합니다. 그 상품을 더 이상 사지 말자는 운동을 하는거지요. 그렇게 해서 사과도 받아내고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도록 압력도 가하는겁니다. 신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문도 하나의 상품일 뿐이지요. 조선일보라는 회사에 문제가 있으니까 그 회사에서 만드는 상품을 더 이상 사지 말자는 겁니다. 이런 불매운동은 사실 소비자운동 중에서도 가장 온건한 방법입니다.

 

작성자

 추수  

작성일

2001-01-15 (17:46:02)

조회수

55

제   목

 아카시아의 교훈


신뢰 허물기 - 아카시아의 교훈

이틀간의 행사가 끝나고 손님들도 모두 가셨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분'들의 얘기와 행사 후기를 쓰려다가 몇 분이 올린 글을 읽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고마운 마음과 행사에 대한 얘기는 앞으로 기회가 날때마다 조금씩 하기로 하고 일단 이 글을 후기로 읽어주십시오.

아카시아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과수원 길'이라는 동요에도 등장하는, 꽃이 무척 아름다운, 또 지독하게 향이 좋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흔한 나무지요. 이름도 낭만적이고 벌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밀원이 되기도 하는 이 나무는 그러나 농촌에서는 참 귀찮은 존재의 하나로 취급받습니다.

우선, 이 놈은 다른 식물들에게 양분을 나누어 주려 하질 않습니다. 워낙 욕심이 많아 다른 식물들이 양분을 섭취할수 없도록 어떤 독성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놈이 있는 주변에는 다른 식물은 자랄수 없습니다. 거기다 생장은 왜 그렇게 왕성한지 어떤 지질을 막론하고 이 놈이 한번 자리를 잡았다하면 그 주위는 순식간에 아카시아 숲으로 변해 버립니다. 심지어 묘지 속까지도 뿌리를 뻗어가는, 아주 독한 놈이지요.

그래서 밭주위나 묘지주변에 아카시아가 나면 그걸 없애려고 무진 애를 씁니다. 문제는 이 놈을 없애는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가지를 자르는 정도로는 아무런 지장도 주지 못하고 그렇다고 밑둥을 베어내면 그루터기에서 더 많은 가지가 뻗어 나옵니다. 또 아예 캐내버린다고 뿌리를 건들면 이건 문제가 더 심각해 집니다. 짧은 뿌리파편 하나 하나가 모두 싹을 틔워 아예 그 주위를 숲으로 만들어주는 결과가 됩니다.

아카시아를 없애는 방법은 단 한가지 뿐입니다. 낙엽이 진 후 가능한 한 뿌리에 가까운 밑둥을 자르고 자른 부위에 뿌리를 죽이는 약(오죽하면 아카시아 뿌리를 죽이는 약이 다 있겠습니까)을 발라줘야 합니다. 약성분이 뿌리로 침투해서 썩게 만드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농사일도 바쁜 농민들에게 이게 어디 만만한 일이겠습니까.

뜬금없이 아카시아얘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꽃과 달콤한 향기로 사람들을 유혹하면서 보이지 않게 해를 끼치는 모습이 어쩌면 조선일보와 꼭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도 없애기가 쉽지 않은것 까지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없애는 방법도 같은 방법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저희들이 조선일보의 반민족행위에 대해서만 너무 집착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부분에 집착하는 이유가 단순히 지역정서만을 고려한건 아닙니다. 토론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 부분이 조선일보의 여러가지 잘못 중 가장 큰 잘못이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이 조선일보의 여러 죄악의 뿌리라고 보는거지요. 뿌리를 죽이지 않고 다른 방법들을 써봤자 어차피 저들은 더 왕성하게 성장하게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또다른 한가지 이유는 그 부분이야말로 조선일보라는 거목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입니다. 국민들 가슴에 박혀있는 조선일보라는 '언론'에 대한 신뢰는 거의 절대적입니다. 그런 것을 국민들은 개념조차 잘 알지도 못하는 몇가지 사안만으로 흔드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미당의 예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미당의 친일행적을 알기 전과 후에 그의 시가 주는 느낌이 각각 달라지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렇게 아름답게 느껴졌던 그의 시어들이 한순간에 추악한 위선의 글로 비쳐지던 기억을 떠올려 봅시다. 조선일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절대선'이라고 믿고있던 조선일보가 과거 반민족행위를 했다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신뢰가 단숨에 허물어지는 것을 우리는 옥천에서 이미 확인했습니다.

일단 신뢰를 무너뜨리고 나면 다음부터는 수월합니다. '좋지 않은 신문'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하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모르고 지나쳤거나 보이지 않았던 부분, 즉 편향, 왜곡, 날조, 수구행태, 반통일노선 같은 것들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존경받는 인사가 과거에 원조교제같은 추한 행위를 저지른 적이 있다는게 밝혀지면 그 후부터는 그의 모든 행위가 위선으로 비쳐지는 것과 같은 겁니다.

결국 조선일보의 반민족행위부터 국민들에게 알리는건 아카시아나무의 밑둥을 자르는 일이 되는 겁니다. 다른 사안들을 알리는 일은 그루터기에 약을 발라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하는 일로써 다음 단계의 일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밑둥을 자르지 않고 그냥 껍질에 약을 바르거나 어설프게 뿌리를 건들면 오히려 더 왕성하게 번식하는 아카시아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hoisun_chinil&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

2002/06/22 (10:50:15)    IP Address : 147.46.116.76

76  조선일보 친일 반민족 행위에 대한 <공소장> [6] 잡넘 2004/10/16 5012
75    조선일보 친일 반민족 행위에 대한 민간법정 <판결문> 잡넘 2004/10/16 3162
74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중등학교 국사교과서 일제하 언론관련 부분 수정 요구서 성명서 2002/06/24 5344
73  [오마이뉴스] 조선일보가 민족지? 이제 교과서도 바꿉시다 이승욱 2002/06/24 6164
72  [오마이뉴스] 조선의 친일과 일본 역사교과서 김동민 2002/06/24 4700
71  [오마이뉴스] 국사교과서부터 바로잡자 김동민 2002/06/22 3087
70  [하니리포터] 조선일보와 일본역사 왜곡교과서 지용민 2002/06/22 3473
69  [하니리포터] 조선일보의 친일파 칭송기 신석주 2002/06/22 4605
68  [월간 말]'황국신민'이 일본을 꾸짖는 이율배반 정지환 2002/06/22 3734
67  [월간 말] 조선일보 진 기자에게 정지환 2002/06/22 3811
66  [대한매일] 조선일보, 윤치호선생 미화 “왜?” 정운현 2002/06/22 3225
65  [월간 말] 나는 조카 방일영 형제에게 조선일보를 빼앗겼다 정지환 2002/06/22 4546
64  조선일보의 대표적 친일매국행위 사진 입니다 모철홍 2002/06/22 5789
63  3.1일절날, 친일매국신문 조선일보를 구독권유 당한 기분은 이랬어요.. 덴젤워싱턴 2002/06/22 3381
62  [오마이뉴스] <조선>의 친일과 일본 역사교과서 김동민 2002/06/22 2933
61  [오마이뉴스] 조선의 친일행각에 대한 신경림 시인의 생각은 무엇일까? 김동민 2002/06/22 3118
60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조선일보의 반민족적 친일행각을 규탄한 것이 업무방해란 말인가? 성명서 2002/06/22 2520
59  [물총] 친일의 공과를 저울로 달아서 판단 한다구? 추수 2002/06/22 2835
58  [한겨레신문] 동아의 친일행위 & 일제하 소년조선일보의 추악함 언론권력 해부 2002/06/22 5150
57  [한겨레 뉴스메일] 친일, 조선과 동아의 차이 손석춘 2002/06/22 3986
56  [한겨레신문] 일본 교과서 왜곡과 산께이 신문 고명섭 2002/06/22 3103
55  [한겨레신문] 조선일보의 낯뜨거운 일왕찬가 언론권력 해부 2002/06/22 6031
54    [re] 첨부사진 한겨레신문 2002/06/29 3649
53  [한겨레신문] 조선일보 - 신문 제호위에 일장기 올려.. 언론권력 해부 2002/06/22 4509
52    [re] 첨부사진 한겨레신문 2002/06/29 3479
51  죄선 사장열전: 왜 4대부터냐? 어른이 2002/06/22 3147
50  조선의 후안무치한 1면의 역사 어른이 2002/06/22 4028
49  조선은 매일 명예훼손을 저지르고 있다. 나를 고소하라! 정철호 2002/06/22 2864
48  [물총] 졸라 슬픈 일제하 조선일보의 수난史 ( ? ) 추수 2002/06/22 3729
 [물총] 프랑스의 민족반역자 처단사례 추수 2002/06/22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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