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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죄선일보 > 월간 인물과사상이 파헤친 죄선일보 - 1998년4월호~2000년9월호


이 름 황인용
제 목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 자퇴생 아버지가 눈물로 쓰는 글

황 인 용│서울 서초구 반포2동│


우리 나라가 IMF 환란을 맞이한 원인은 고비용 저효율 경제 구조에 있었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는 어디에서 말미암았는가? 정경유착으로 자본의 효율적 배분이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왜 정경유착을 해야 했는가? 정통성 없는 군사독재 정권이 정권을 유지하자니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은 군사독재 정권의 업보를 오늘날 우리가 고스란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병리는 교육이라고 무엇이 다를 것인가? 불행히도 우리 나라 근대 교육은 일제의 식민지배 이래 군사 정권에 이르기까지 폭압적 지배 구조를 지탱해주는 하부 구조로 기능해왔다. 즉 일방적 복종에만 익숙한 노예적 인간상을 양성하는 억압 교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러한 점에서 가장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지녔던 분야가 바로 교육이었고 오늘날 IMF도 교육의 위기가 그 본질인지도 모를 일이다.

교육망국론을 꺼내기 전에 단적인 예를 들어 보자. 필자의 딸아이는 세화여고를 다니다 최근 자퇴했다. 문제의 발단은 딸아이가 수학을 너무 좋아한 데 있었다. 수학 시간에 열중한 나머지 수학 선생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고 한다. 일은 공교롭게 전개돼 수학 선생이 숙직하는 날이면 전화 공세를 편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수학 선생은 딸아이를 의심해 담임에게 알렸고 담임은 “너를 그렇게 안 보았는데……” 하면서 문제학생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거다.

그 후로 수학 선생을 중심으로 젊은 선생들이 사사건건 딸아이를 괴롭히고 딸아이는 피해의식에 젖어 수업 시간에 칠판도 쳐다보지 못하고 혼자서 공부했다니 이런 기막힌 일도 다 있는가? 그 고통을 겪으면서도 부모님께 심려 끼치지 않으려고 혼자서 참고 지낸 딸아이가 불쌍해 우리 부부는 통곡했었다.

애 엄마는 문제의 수학 선생과 한 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전화를 건 학생이 누구인지 밝혀주겠으니 숙직한 날짜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수학 선생도 납득한 듯 딸아이를 만나 마음을 풀어주겠다고 자청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애 엄마가 담임도 만나 장시간 상담했으나 사태는 개선되지 않고 결국은 딸아이가 등교를 거부해 자퇴서를 내고 말았다.

성품이 곧은 딸아이는 누명을 뒤집어 쓴 게 원통하다며 고소하자고 졸랐다. 진단서를 떼기 위해 정신과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가 치료에 지장을 줄 뿐이라고 만류해 하는 수가 없었다. 딸애는 지금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처를 잊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집사람도 딸애에게 잔뜩 기대를 걸었다가 태산이 무너진 듯한 절망감에 휩싸여 있다. 그 수학 선생도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더욱이 교육자로서 입장을 바꿔 자신의 자식이 학교에서 그러한 피해를 보면 어찌할 것인지를 생각해야만 할 터이다. 그 수학 선생이 조금만 사려 깊었더라도 딸애를 조용히 불러 주의를 주던가 아니면 학부모에게 알려 그러지 못하게 해야지 어떻게 수학 좋아한 죄밖에 없는 딸애를 의심해 젊은 선생들과 짜고 두고두고 집단적으로 괴롭힐 수가 있는 것인가? 지금 절실히 원하는 바는 앞으로 딸애가 정상을 회복하면 그 수학 선생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딸애의 마음을 풀어 줘 복학하도록 도와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어쨌든 우등생도 문제학생으로 만드는 우리의 교육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마땅하다.

오늘날 일본은 세계적인 경제대국이지만 고질적인 이지메에다 자퇴생이 급증하는 등 교육 위기를 맞고 있고 그 결과는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지금 일본은 장기 불황으로 신음하고 있음에랴.

문제는 정작 우리 자신이다. 선생과 학생들이 피차 적대감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무슨 교육이 되겠는가? 김대중 대통령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 발전’을 국정의 원칙으로 내걸고 있다. 시장 경제가 한마디로 경제민주화라면 결국은 국정을 민주화하겠다는 뜻이고 교육도 예외일 수는 없을 터이다.

이제 교육을 민주화하자면 시장 경제의 원리에 따라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학생) 위주로 바꿔야 한다. 수요자가 다양한 상품 가운데 마음에 맞는 것을 선택하듯이 교육에서도 다양한 교육 과정이 마련된 다음 학생이 선택할 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대학 입학을 위한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학군제를 폐지하고 학생이 자유로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함도 물론이다.

다음으로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민주적으로 바꾸는 일이다. 그러자면 상호 수평적인 존중과 의사 소통이 필연적이다. ‘권위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은 민주정치의 핵심을 갈파한 경구이지만 교사의 권위야말로 학생과 격의 없는 의사 소통을 통해서 확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교육도 경쟁력을 지니자면 자유경쟁은 필연이며 그것이 교육에서의 시장경제 원리이기도 하다. 물론 교육 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자면 교사의 질이 가장 먼저 높아져야 한다. 여기에는 대만이 타산지석이다. 대만은 최고의 학생들이 사범대학으로 진학한다고 한다. 교사에 대한 사회적 처우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곧바로 교육의 질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어떠한가? 지금 신문에서는 ‘교실이 무너지고 있다’는 보도가 요란하다. 이래가지고는 안 된다. 무언가 특단의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만 한다.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면 교사의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교사의 사기와 긍지를 최대한으로 높여주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 교육은 몰라보게 바뀔 것이다. 그러면 사범대학에 최고의 인재가 구름처럼 몰려들면서 비로소 우리는 교육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될 터이다.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hoisun_insa&page=8&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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