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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너너때
제 목 <퍼시픽 림> 선택과 집중.
흥행이 변변치 않았던 것 치고는 꽤 괜찮았던 영화.

일본식 괴수 특수촬용물(주1)을 기본으로 하는 영화다. 최근 마블 코믹스와 더불어 싸이파이 계열 영화의 양 대 기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설국열차'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좀 더 하드코어한 형태의 싸이파이 계열 영화들 역시 건재하긴 하다만 어쨌든 대중적인 상업영화라는 차우너에서 보자면 양 대 기둥인 건 사실이다.

일본식 특촬물과 비교하자면 일단 일본의 그것이 TV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삼기에 애초부터 일회성이 아닌 여러 편을 상정하고 만들어지는 탓에 이야기의 구성이나 에피소드,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 다양해지는 반면 이 영화는 그런 것을 모두 아주 용감하게 배제해 버리고 스펙타클에 집중한다.

덕택에 스펙타클이란 면에선 꽤 잘 만든 축에 속한다. 반면 앞뒤전후좌우 설명을 모두 배제하는 탓에 사실 이야기가 붕 뜨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선택은 필수적으로 다른 단점들도 동반하게 마련인데 그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캐릭터들이다. 이야기의 심도가 떨어지는 캐릭터를 묘사할 여지가 사라진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별 수없이 개성강한 캐릭터들을 설정할 수 밖에 없는데 그 결과 등장 인물들은 인간의 입체적인 모습을 담기 보다는 매우 평면적으로 그려지고 당연히 연기도 매우 작위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많은 부분을 영화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사전 설명을 위해 할애한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수많은 단점들을 감수하면서 무언가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은 것치곤 의외로 약한 선택이다. 사실 비슷한 선택을 한 많은 영화들이 있고 그들 대부분은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사전 설명조차도 영화의 일 부분으로 사용한다. 그런 시도를 통해 적어도 등장 인물들중 일부에 대한 묘사가 부분적으로나마 가능하게 되고 해당 인물들을 사건의 중심에 놓음으로서 이야기 전체에 조금이라도 입체성을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며 따라서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선택을 한 이후레 겁을 집어먹어 버린 듯한 자세를 취한다. 선택한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집중을 했더라면 단지 스펙타클만 볼만한 영화라는 평을 받지 않았을 수도 있을 듯 하다.

게다가 그 선택으로 인해 잃어버린 이야기, 캐릭터(주2)들 탓에 속편을 기대하기도 난망하다.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버려진 것을 주워서 살릴 수 있는지는 사실 관객의 입장에선 짐작하기가 워낙 힘들기 떄문이다. 물론 이번같은 경우엔 버려진 것이 너무 많아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주1)
일본식 조어가 가지는 '무의미함'때문에 사실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편인데 이번엔 그냥 사용한다. 이유는 대충 알다시피 이른바 일본식 특촬물이라고 하는 것들이 가지는 고유한 장르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2)
사실 캐릭터는 매우 중요하다. 다른 것들도 중요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영화들이 주인공의 존재를 상정한다는 점에서 보자면 캐릭터야말로 영화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과 이야기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잘 만든 캐릭터 하나는 두고두고 울궈먹을 수 있는 자산이 된다. 실제로 이른바 영화속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들은 대부분 그렇다. 심지어 배트맨에선 악역인 조커마저도 그런 반열에 올라서지 않았던가?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lub_cinema&no=2807

2014/01/15 (16:44:06)    IP Address : 183.99.2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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