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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말그미
제 목 [ 맑음이의 육아이기 1 : 왜 육아‘이’기냐고? ]
혹 육아일기에서 ‘ㄹ’을 빼먹고 잘못 쓴 게 아니냐고

빗발치는(?) 항의가 들어올까봐 미리 밝힌다.

육아이기에서 ‘이’는 아라비아 숫자 ‘2’를 한글로 쓴 거다.

이쯤에서도 눈치를 못 채신 분들이 계실까봐

구구절절 뒷받침 설명을 하자면~




육아일기 연재를 시작할 무렵

내 머릿속에서 세운 거~창한 계획은

첫째 나민이가 태어나 자라는 모습을 보며

엄마로서 갖는 생각들과 나민이의 성장기록을

육아 1기에 담아 100편으로 마무리 짓고

둘째 루민이가 태어나 아이가 둘이 되면

앞서와 다른 새로운 육아환경에 놓이게 될 테니

이때부터 육아 2기를 쓰려고 했다.




그니까 루민이 낳고 바로 육아이기를 썼어야 했는데

만 5개월하고도 열흘이 지나서야 계획을 실천하게 되었다.

어찌할 수 없는 게으름으로 인하야 많이 늦어진 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누가 기다리기나 했다고? ^^;;)




육아이기에선

이름 앞글자만 따서 ‘나루’라 불리우는

나민, 루민 두 오누이가 펼쳐가는

새롭고 기특하고 즐겁고 행복하다가도 때론

황당하고 놀랍고 눈물나는 성장과정들을

엄마의 생각과 함께 적어보려 한다.




육아이기를 시작하는 즈음의 나루 상황은 이렇다.




* 김이나민 *

만 36개월 보름, 몸무게 16kg, 키 98cm




엄마, 아빠, 주위 사람이 하는 모든 말을 재잘재잘 따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에 대고 말하는 건 무지 싫어한다.

전화 오면 나한테 갖다주는 건 참 잘 하면서도 말이다.

“싫어!”가 입에 붙어서 뭐 하자고 하면 무조건 “싫어!”란 말부터 한다.




“달걀 후라이에 밥 먹을까?”- “싫어!” 해놓고 냠냠 맛있게 받아먹고,

“밖에 나갈까?”- “싫어!” 해놓고 쪼르르 현관으로 달려가

신발 챙겨신고는 현관 문고리 잡고 어서 나가자고 성화를 부리고,

“물놀이할까?”- “싫어!” 해놓고 훌렁훌렁 옷 벗고 욕실에 들어가

물장구치고 물초롱으로 물 뿌리며 신나게 논다, 쩝.

그래도 이만하면 귀엽게 봐줄만 하다.

근데 머리 감기 싫다고 바득바득 악을 써대며 앙탈부리다

물 줄줄 흐르는 채로 거실로 방으로 뛰쳐나갈 때면 으~~~윽!

엉덩이를 안 때려줄래야 안 때려줄 수가 없다.-_-++++++




기특하게 혼자서도 옷 벗고 유아용 변기에 쉬를 할 줄 아나

하루에 오줌 싸는 횟수가 2~3회로 적어 아주 샛노란 오줌을 싼다.

응까는 변기에 잘 싸다가도 가끔 팬티에 저려놓아

나를 폴딱 뛰게 만드는 만용을 저지르기도 하고,

서서 힘주다가 엄마 아빠한테 딱 걸려

변기에 끌려가 싸는 경우가 다반사.




집안에서도 가방 메고 다니길 좋아해

할머니께서 사주신 노란 가방엔

각종 머리핀, 인형, 블록들을 꾹꾹 눌러담곤

등에 짊어진 채 소풍 간다면서 땀 뻘뻘 흘리며 놀고,

주황색 뿡뿡이 가방엔 으레 동글동글 공들을 가득 채워선

엄마한테 하나하나 꺼내주는 재미로 메고 다닌다.




책 보는 걸 여전히 좋아해

아침에 일어나면 책부터 꺼내어 이불 위에서 뒹굴거리며

책을 보고, 밤에 잘 때도 누워 책을 보다 잠이 들곤 한다.

이제 자주 보는 책들은 제목과 내용을 전부 알아서

마치 글을 알고 읽는 것처럼 또박또박 소리 내어 읽는다.

동생이 듣든 말든 동생 옆에서 쫑알쫑알 책 읽기가 취미.




크레파스만 보면 그림 그리자며 꺼내선

종이에 닥치는대로 투다다닥 휘갈긴다.

아직은 마구 갈겨대는 색칠수준에 머물고 있고

동그라미 세모 네모 하트 등 도형을 다 알면서도

맨날 동그라미만 그리는 고집을 부린다.



작년 여름부터 이미 16kg에 돌입해

한때 17kg까지 올라서 한 번 들었다 놓으려면

"아이구 무거워!" 소리가 절로 나던 나민이가

여름동안 살이 쭈욱 빠지고 키는 쑤욱 커서

무척 날씬해보인다.

오랫만에 나민이 보는 사람마다 살 빠져서

애기 티 다 없어지고 예뻐졌다고들 한다.

하는 짓도 예쁜짓 많이 하면 금상첨화일 텐데......




* 김이루민 *

만 5개월 열흘, 몸무게 8.2kg, 키 약 70cm




백일 무렵에 “엄마”소리를 분명하게 내기 시작했다.

주로 울 때 “엄마~~!!!” 하고 애타게 나를 찾는 용도로.

나민이는 2개월 때 벌써 ‘엄마’소리를 했으니

나민이보다 ‘엄마’ 소리는 한 달여 정도 늦었지만

‘아빠’ 소리는 무척 빨랐다.

4개월 무렵에 옹알이하다가 “압~빠!”하고 분명하게

‘아빠’ 소리를 냈으니까. 증거동영상도 있다.^^

주로 기분이 좋을 때 “아빠” “아빠”하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엄마”를 찾는다. -_-+++

내 말은 기분 좋을 때도 “엄마” 소리 좀 들어보자는 거쥐~~~.




“대~한민국!” 하며 박수 치고, 만세~~ 부르는 걸 좋아해

울다가도 이것만 하면 까르르 웃어대고

여기에다 업그레이드해서

“엄마, 사랑해요~ / 아빠, 사랑해요~ / 누나, 사랑해요~

할머니, 사랑해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고모, 사랑해요~

이모, 사랑해요~/ 삼촌, 사랑해요~/ 형, 사랑해요~”

(호칭은 주로 접하는 사람들 순서이나 수시로 바뀜.)

하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하트표시하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

고 짧은 팔로 ‘사랑해요~’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시라.

정말이지 넘넘 귀엽다.




4개월 이틀째부터 홀랑 뒤집기 시작해 용을 쓰더니만

5개월을 지나면서는 배밀이도 하고, 엎어진 채로 방향도 틀더니,

요즘엔 그 힘든 비행기 자세에 도전해서 땀 뻘뻘 흘리며 하고 있다.



아랫니가 만 5개월 되던 날인 8월 23일에 살짝 나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아랫니가 두 개 난 상태. 이가 나느라 잇몸이 간지러우니까

입에 닿는대로 가져가 오물오물 빨고 씹고 그런다.

막상 치발기를 물려주면 이상한지 뱉어버리고

제일 좋아하는 게 자기 손가락이고 그 다음으로

가제수건, 슬링 천이랑 고리, 베갯잇 순이다.



웃을 때 오른쪽 뺨에 보조개가 들어가는데(음, 아주 환상적이다^^)

이게 태어나서 한동안은 안 보이다가 2개월 무렵부터 보이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보조개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보면 나민이처럼 양볼에 생길는지 궁금해진다.




8월 6일에 생애 최초 미용실 나들이를 했다.

나민이도 태어나서 아직 한 번 안 가봤고,

엄마도 2001년 11월 이후 발걸음하지 못 했던 미용실을

루민인 4개월 보름만에 가게 된 것이다.

하두 지 머리털을 쥐어뜯어서 입에다 넣어대는 통에

저러다 어린 나이에 맹장 걸리지 싶어

배넷머리를 싹 밀어버리는 빡빡이 거사를 치뤘다.




나루빠가 단골로 다니는 곳으로 갔는데

미용실 식구 둘과 나까지 셋이 달라붙어서 겨우 밀어냈다.

첨엔 멋모르고 좋아서 샐샐 웃더니만

나중에 고개를 휙 못 돌리게 머리를 딱 잡고 있었더니

엉엉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앞머리가 드라이로 손 본 것처럼 멋지게 올라간 모습이 참 예뻤는데

- 그래서 루민이 보고 여자애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

이젠 그 예쁜 머리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빡빡머리를 하고 다니니 우선 더운 여름에 시원해 보이고,

다들 “고놈, 자~알 생겼다!”하면서

여자애로 오해하는 경우가 없어졌고,

갈색으로 오돌토돌 나 있던 습진도 다 없어졌고,

머리 감기고 말릴 때도 간편해서 좋다.




뒤집기 시작하면서 요즘엔 똑바로 눕혀서 재워놔도

바로 홀랑 뒤집어서 자버린다. 아무래도 그게 편한 모양이다.

그렇게 자다 질식할까봐 노심초사 지켜보느라

한동안 새벽에 고양이잠을 자곤 했는데

이젠 알아서 고개 틀고 콧구멍에 바람 들게 해놓고 잘 잔다.

그래서 가끔 새벽에 짬이 되면 슬쩍 집을 빠져나가

운전연습도 하고 오고, 동네 한 바퀴 돌며 운동도 하고 온다.

자유부인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아자! ^^



한동안 쑥쑥 몸이 불어나던 루민이가

여름동안 더워서 그런지 잘 안 먹고,

지난 번엔 가벼운 장염까지 걸려

먹는 족족 싸대느라 얼굴이랑 배가 홀쭉해져 애가 탔다.

이 엄마가 신경을 덜 써서 그리 된 것만 같아 자책도 하고.

이제 찬바람 슬슬 부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으니

앞으론 빠졌던 살들 되찾게 아프지 말고 젖도 쭉쭉 잘 먹었음 한다.





새벽 4시에 대전 집에서 쓰기 시작한 육아이기 첫 번째 글을

아침 일찍 서둘러 서울 올라오느라 마무리를 못 한 채 놔뒀다가

시댁 와서 아침식사하고 루민이 재우고서

오전 11시에야 마무리 짓게 됐다.



루민이 상태가 괜찮으면 이따 오후에

EBS 에서 한다는 최민식 사진전에 다녀오고 싶은데

어찌 되려나~.

주말에 비 온다는 예보대로 하늘은 꾸무리하고

잠을 푹 자지 못한 나루빠는 졸립다고 한다.



오늘 어머님 생신이라 두 달여만에 온 가족이 모인다.

루민이보다 생일이 두 달 정도 늦은 혜원이가 젤 많이 기다려진다.

백일 무렵에 이미 루민이 몸무게를 초월해버리고

아주 우람하게 잘 크고 있다는 혜원이.

고대하고 고대하던 조카여서 정이 남다르기도 하지만

크는 모습이 볼수록 나민이를 닮아서 더 정이 간다.

나루도 혜원이도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크길 두 손 모아 빌어본다.


그럼, 또 다음 일기를 기대하시라, 휘리릭~!



2005년 9월 3일 흐린 서울 하늘 아래 구룡산 자락에서.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olumn_malgmi&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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