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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쌩콩
제 목 또 하나의 시작 제 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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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내 눈에 맨 먼저 띤 것은 아침의 찬란한 햇빛을 받아 불타고 있는 사르비아 밭이었다.
그 강렬한 빛은 나를 사정없이 끌어 당겼고 사내와 나 사이에 어떤 의미가 큰 연출을 예고하는 것 같은 감이 들었다.
그 날 르마 엄마의 묘비명 앞에 놓여 있는 그 꽃무더기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고 내가 자동적으로 그 묘지를 향해 끌려갔었는데.........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도 끌림의 법칙이었구나........

사내와 아이들은 근처 강가의 수영장에 간다고 아침을 먹자마자 출발을 했고 나와 할머님만 남았다. 사내가 함께 가자고 하는 것을 나는 할머님과 이야기 할 것 이 많기 때문에 사양을 했고 르마 할머님도 그것을 원했다.

대청에 할머님과 나는 마주 앉았다.
"이 집은 옛날에 황토 흙을 재료로 해서 지은 집이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만유 그러니께 이 집 지은 것이 아범 고조부 때 지은 집이니께 한 이 백년이 넘는 집이지유 그리서 군청에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함부로 헐고 그러지 못 허게 되어 있지유 해마다 집 유지비라고 쬐금씩 보조도 해줘유"

"집이 참 운치도 있고 좋네요 대청의 문을 다 열어 놓으니까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잘 들어오는군요 선풍기나 에어컨이 필요 없겠어요"

"야, 그리유 한 낮에 아주 더울 때에도 대청에 누워서 부채 하나만 들고 있으면 신선이쥬 그리서 여기서 있다 용인 가서 있으면 답답혀서 못 살어유.........그건 그렇고...... 저거시기....... 선상님......"

"!!??"

할머님은 한참 뭔가 뜸을 드리는 가하더니

"저거시기.........선생님....... 저랑 긴 이야기 좀 혀유"
"네, 저도 그러고 싶어요"
자, 이제부터 할머님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할 것이고
나도 르마네 집에 대해서 내가 아는 대로 이야기를 다 하고 또한 나의 신상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밝혀야겠지...........

"저어기 그러니께.....선상님도 대강 짐작을 허셨을지 모르지만........저거시기 그러니께..... 아범이 사실은 상처를 했시유 지가 이야기 안혀두..."
"네 저는 진작 알고 있었어요. 할머님도 저에 대해서 대충 짐작을 하셨지요?"

"!!?? 그리유!? 아범에 대해서 알고 계셨시유?........!!??...............그러실 만도 하지유........ 그러니께.....지가 선상님에 대해서 안 것은 .....저거시기..... 르마를 유치원에 입학시키려구 데리고 가서 처음 뵈었을 때 그런 생각을 혔지유"
나는 깜짝 놀라며,
"아니?! 어떻게 저를 처음 보시고 그런 생각을 하셨어요?"

"지가 혼자 산 것이 올해로 꼭 사십 오 년 째 여유, 그리서 지는 여자 얼굴만 봐두 제대로 된 가정이 있는 여자인지, 미망인인지, 이혼녀인지 알어유 혼자 사는 여자 중에서 두유 죽은 남편을 못 잊어 하는 여자의 눈은 다른 기여유 눈동자에 한이 맺혀서 그 눈 이서도 한숨이 나오는 거여유

바로 선상님의 눈이 그렇게 보였어유 지가 너무도 잘 알지유 그 맴을......그리서 선상님을 눈여겨보다가 그러니께 그게 언제냐?!......... 언젠가 호박떡 가지고 르마랑 유치원에 가서 본적이 있지유? 그때 선상님 얼굴이 영 말이 아니더만유..... 그러니께 그때가 유치원에서 무신 사고 가 있었다고 혔지유?! 참, 그때 지 가슴도 찢어지게 아프더먼유 지도 혼자 살면서 그런 경험을 숱하게 혔지유.... 그리서 이 여자는 분명히 혼자된 여자라는 것을 확신 했구먼유........

그건 그렇구유..... 르마 아범이 홀아비라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됐시유? 아범은 누구한테든지 르마 에미가 죽었다는 소리를 절대 안 하는디...아마 선상님 한티도 그 소리는 여적 안 했을 거구먼유 아범은 얼마 전 까지도 르마 엄마가 죽었다는 것을 자기 마음 속으로 인정을 안 혔지유....

그냥 어디서 편히 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살아서 다시 만나든 죽어서 다시 만나든 꼭 다시 만날 것이라는 생각만 허는 것 같았시유 그러다가 선상님과 이렇게 친하게 되면서부터 서서히 마음의 정리를 하기 시작 허더먼유......저거시기 그러니께 그 날 병원에서 르마 애비가 선상님을 보는 눈초리가 처음 보는 디두 예사 눈초리가 아니더구만유 호호호........그리서 내가 속으로 그랬지유 인자는 뭐가 되어도 되겄다."

"어머 르마 아빠의 눈이 그랬어요? 전 사실 르마 아빠를 병원에서 본 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쿡쿡쿡.......그러니까 사실은 저도 할머님과 이런 이야기를 진작부터 하고 싶었어요"

하고는 르마 아빠를 처음 본 이야기며 관심을 같게된 동기, 르마 엄마의 묘지와 리성이 아빠의 묘지가 같은 곳에 있고 또 알고 보니까 르마 아빠가 남편의 대학 삼 년 선배이며 두 사람은 어떤 묘한 인연으로 함께 고통도 겪은 일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다 했다. 나 역시 아이 아빠의 사망 신고를 차마 내 손으로는 할 수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리성이가 초등학교 갈 때에야 시아버님께서 비로소 했다는 이야기까지 모든 것을 다 털어놓았다.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olumn_sengkong&no=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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