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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쌩콩
제 목 또 하나의 시작 제 64회


"!!?? 시상으나, 시상으나!! 그런 곡절과 인연이 있었구먼유.... 아참, 생각이 나네유...........그러니께...... 언젠가 아범이 교도소에서 나와서 자기 때문에 후배 하나가 저어기 어디 끌려가서 함께 혼이 난적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구먼유 그때 아범이 몹시 미안하게 생각 허든디.....바로 그 분이 선상님 쥔 어른 이었구먼유 시상으나 이렇게 시상이 넓고도 좁아유....시상으나 그런 일이 있구먼유?"

나는 제일 궁금한 것이 르마 엄마는 어떻게 생겼으며, 또 왜 죽었으며 어떤 여자였는가가 알고 싶었다.

"참, 시상에 둘도 없는 열녀고 효부 였지유 시상에 그것 생각을 허며는"
할머님은 목이 메어 제대로 말을 잊지 못 했다. 나는 할머님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그러니께 아범과 르마 엄마가 만난 것은 아범이 세 번 째 감옥에서 나와서 시화전인가 뭔가를 할 때에 거기 온 손님이 바로 르마 에미였던 모양이더만유 그리 가지고 몇 번 찾아오기두 하구....그렇게 자주 만나다 보니께 서로 좋아지게 된 모양이어유 처음엔 아범이 르마 에미를 피했다구 허드만유 왜냐하면 아직 결혼 같은 것 할 의사도 없구, 또 직업도 변변치 않지유 그리서 사뭇 피 혔는디 르마 에미가 줄기차게 따라붙은 모양이어유

그러다가 또 무슨 사건으로 아범이 또 붙들려 가게 되었시유 그리서 여기저기 피해 다니다가 바로 여기서 좀 떨어진 곳에 서대산이라는 산이 있는디 거기 절이 있시유 그 절이 즈 외삼촌이 허는 절인디유 거기가서 몸을 피허고 있었는디 르마 에미가 어떻게 알고 거기 까정 찾아와서는 다짜고짜 우리 결혼 허자고 조르더래유

당신 이번에 붙들려 가면 꽤 오래 살것인디 간단하게 결혼식이라도 허자구유 만일 안들어 주면 자기는 여기서 자살을 허겄다구 허면서 막무가내로 달겨 붙드래유 그리서 나한테도 연락도 안허구 즈덜끼리 스님 한 분 모셔다가 간단허게 불교 식으로 막 결혼식을 올리려고 허는디 형사들이 들이닥치더니 끌고 갔다는 기여유......시상에 이런 기막힌 일이 다 어디 있시유!? 시상에 그 생각을 허며는 시방도 가슴이 벌렁거려유"

그 날, 형사들에게 끌려간 사내는 교도소에서 3년을 보내고 나왔다고 했다.
그녀는 결혼식도 제대로 못 올린 남편을 삼 년 동안 기다리며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까?

"그리두 삼 년 동안 르마 에미는 아범을 기다리며 항상 웃는 낮으로 나를 대했구먼유 나이는 아범 보다 열 한 살이나 어린 데두유 마음 쓰는 것은 속이 꼭꼭 찻었시유 나이 차이두 나이 차이지만 여러 가지루 즈 친정에서도 반대가 말도 못 허게 심했지유 그리두 지 고집대로 즈 친정 집에서 나와서 나랑 살 면서두 짜증 한번 안내구유 직장 생활 허면서 일 주일에 한번씩은 꼭 아범 만나러 교도소에 면회를 갔었시유

교도소에 가면 어떤 땐 아범이 막 성질을 내고 그런 모양 이어유 왜냐하면 처음엔 형(刑)을 10년을 받았거든유 그러니께 자기 기다릴 것 없이 새길 찾아가라구 일부러 짜증을 내고 그런 모양 이더먼유 그런 날은 며늘아기도 갔다 와서는 속이 상해 하구 그랬시유 그러면 나 허고 저 허고 둘이서 부둥켜안고서 울었지유....."

여기에서 할머님은 말을 잇지 못하고 한참을 우셨다. 나 또한 눈물이 나왔다. 만일 내가 그 경우라면 나는 그 고통을 이겨 내지 못 했을 것이다. 르마 엄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사랑을 한 것이다.
나 같은 것은 비교가 되지도 않는, 너무도 숭고한 사랑을 한 것이다

"교도소에서 나와 가지구 한 2년 있다가 르마를 났지유 그리가지구 르마 돌 지나서 막 이쁜 짓도 하고 아범도 어느 대핵교에서 강사자리를 주겠다고 허고 이제는 웃음 웃고 사는 모양이다 혔는디 덜컥 르마 에미가 간암 선고를 받았잖어유 그리서 그걸 살려 보려구 별 애를 다 써 보았지유 그란디 암 선고후 꼭 일년만에 죽었구먼유

르마 에미 죽고서 한동안은 아범은 꼭 미친 사람 같었시유 매일 르마에미 묘지에 가서 울다 오고 그랬시유 또 에미 잃은 르마는 울어 쌌지........... 참, 그때 지 가슴 태운 것 생각하면 시커먼 숯이 한가마는 나올 것 이구먼유 그리서 사실은 용인에서 살게 된거유 르마 에미 가까운데 산다고 하면서유"

나도 목이 메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저런 ........딱하지.........르마 엄마는 어떻게 생긴 분이었어요? 혹시 사진 같은 것이라도.....??...... 르마를 보면 그 엄마도 예쁘게 생겼을 것 같은데....??!!"

"그리유 몸매가 자그만 한 것이 예뻤지유......사실은 아범 혼자 쓰는 사랑에 항상 르마 에미의 사진이 걸려 있었시유 그란디 요번에 집수리를 허면서 그걸 치웠구먼유 그러니께 선상님 만나고 나서 아범도 마음을 정리를 허더만유유.......그러니께 지가 선상님을 눈여겨 보구 은근히 한번 아범한테 선상님 이야기를 혔드니 처음엔 들은 척도 안 하더니 그 날 병원에서 선상님을 보고 나서는 르마 애비가 지한테 묻더먼유 그 여자 혼자 사는 여자가 정말 이냐구유 그리서 내가 그랬지유 만약 아니면내 손에 장을 지즐 테니까 한번 잘혀봐 그랬지유 호호호 .....사실은유 지가 선상님이 혼자 사는 여자가 분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가 나름대로 알어 봤지유 그랬더니 지 짐작이 틀림없드먼유 호호호....."

"쿡쿡쿡 어머!? 그러셨어요 하긴 세상에 비밀이 없지요.......근데 그 르마 엄마 사진 좀 볼 수 없을 까요? 어떻게 생기신 분이기에 그렇게 마음쓰는 것이 훌륭한지 보고 싶군요"

"그리유 궁금 허시겄지유..... 르마 아범이 사실은 그 사진을 차마 자기가 어떻게 할 수는 없으니께 날 보고 즈덜 결혼식 올리려고 한 절에다 안치해 놓으라구 내 농속에다 넣어 놓았구먼유 잠간만유, 내가 꺼내 올께유"
할머님이 꺼내온 사진 속의 르마 엄마는,
"??!!세상에나!!??어찌!!?? 이런 일이???!!"



  
세상에 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내가 설품을 YMCA다방에서 처음 본 날 받은 충격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때, 나는 죽은 유인태와 너무도 닮은 사내를 보고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다방을 간신히 나와 집에 어떻게 온 지도 모르게 정신 없이 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세상이 그늘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어디든 양지쪽만 보인다. 하늘로부터 쏟아지는 찬란한 섬광만이 있었다.

세상에 이분이 르마 엄마라니!?
나와 리성이의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인 이 여자!!
내가 파리에서 고통 사고를 당했을 때, 출혈이 심해 수혈이 급히 필요하여 나에게 헌혈을 해 준 여인!! 그 후 우리는 친동기간 같이 지내다가 내가 그녀의 주소록이 적힌 수첩을 분실 하는 실수로 연락이 끊기고 만 샤넬 장!!

꼭 수첩을 잊어서 뿐만 아니라 나 역시 샤넬 장과 파리에서 헤어지고 난 후, 유인태가 죽었고 또 리성이를 친정에 떼어놓고 미국에서의 유학생활 등....... 정신적으로 그녀를 찾아보고 어쩌고 할 겨를이 없었다. 그녀 역시 힘든 삶을 살았던 시기였을 것이고 그런데 13년이 지나서 만나는 그녀와 나는 이 무슨 기묘한 만남이란 말인가?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olumn_sengkong&no=139

2007/07/26 (08:21:40)    IP Address : 218.233.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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