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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너너때
제 목 [초속 5cm] 그들은 어떻게 남자가 되었을까?(동호회/영화동아리 '끼노 in 그랑까페')
생리학적으로 봤을 때 이른바 제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까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것은 대체로 무의미하다. 그리고 제 2차 성징을 통해 드러난 성별 특징들이 사라지고 난 이후에 남녀를 구분하는 것 역시 대체로 무의미하다. 반면 후천적인 교육을 통해 주입되는 남녀간의 구분은 그런 생리학적 변별점과는 좀 다르다.

특정한 사회속에서 여성과 남성들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며, 그 역할이 부여되는 과정 역시 생리학적 변화시기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아무튼 남성과 여성이 생리학적으로 구분되고, 그에 따른 신체적 차이가 존재하는 이상 그 범위와 강도는 논외로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성역할이 달라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에 대한 이야기다. "그들은 어떻게 남자가 되었을까?" 단순한 생리학적인 물음말고. (그렇다고 생리학이 지극히 단순한 것이란 말은 아니다)

내가 남자 후배들에게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다. "놀지 마라"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매우 주관적인 경험이긴 한데 대체로 남자들이란 노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상황에 적응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놀다 보면 지겹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남들 보기도 그렇고 해서 더 이상 노는 것을 견딜수 없어 한다. 반면 남자들은 특이하게도 놀면 놀수록 점점 더 놀려고 한다. 어느 순간 멈춰줘야 하는데 그게 힘든 것이 남자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어떻게 철없던 소년이 남자가 되는지 잘 나타난다. 그 소년이 소녀와 남다른 관계를 형성하는 순간 소년은 더 이상 소년이 아닌 것이다. 말하자면 타인과의 관계가 단순히 '남/나'라는 도식이 아닌 '남=나'라는 것을 인식함으로서 남자가 되는 것이다. 여자들에겐 너무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하지만 남자들에겐 그렇지 않다.

물론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소년의 각성은 지극히 일반적이고 관습적인 성역할을 통한 각성이란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렇다고 영화가 설득력을 못 갖는 것은 아니다. 그 소년이 아직 어직 어리다는 점을 놓고 볼때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다만 좀 더 부연하자면 나잇살이나 처먹고도 여전히 어리고 어리석은 소년의 각성수준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라는 말이다.



몇 가지 첨언)

이 영화, 정확히 말하면 애니를 만든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라는 인간이다. 그리고 경악스러운 것은 이 애니를 온전히 혼자서 만들어냈다는 사실이다. 대량생산시대를 상징하는 콘베이어 시스템과 분업화라는 거대한 흐름에 맞서 오로지 혼자서 언덕을 올라가신 분이란 말인데 좋게 말해 그런 거고 안 좋게 말하자면 사회성에 약간의 문제가 있을지도. 아무튼 중요한 것은 누구나 돈많이 들고 인간 많이 들어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그 일을 맘만 있으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겠다.

덕택에 이야기를 나래이션으로 때운다는 점은 아쉽다. 그러나 그 부족함은 나래이션이 멋지기 때문에 충분히 상쇄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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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5 (02:41:13)    IP Address : 211.219.2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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