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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불꽃
제 목 선생님....^^(동호회/지적성감대)
애 둘 키우다 보니 분란이 일어나면 정말 중재하기 힘듭니다.^^;
엄마가 능력이 없다보니...^^;;

그러니 애들을 유치원 보내면서부터 '선생님들은 얼마나 힘드실까?'하는 생각에 선생님들만 뵈면 그저 감사하고, 고맙고...
그렇지만 말로만 감사드리지 뭘 해드린건 없습니다.^^;

가끔 청소 도와달라, 만드는 것 도와달라, 꾸미는 것 도와달라 하실 때, 시간 나면 가서 도운 정도?
면피만 하고 삽니다.^^;;

그러며 우리 꼬맹이들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좋은 분들이신 것처럼 보였고, 세상에서 들리는 무시무시한 선생님들과는 전혀 다르게 보여 '역시 나쁜 소문은 빨리 퍼지고, 좋은 사람은 눈에 안 띄는 것이다'라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울 아들녀석이 워낙 숫기도 없고, 주변머리도 없고, 때로 친구가 놀러오면 그 친구의 작은 말 한마디, 행동에 마음 다쳐 눈물 글썽거리기 다반사라 서방이랑 저랑 많이 걱정을 합니다.

그러다 3학년이 되니 '스카웃 활동'을 시작한다며 통지문을 보냈는데, 아들녀석이 야영이 가고 싶어서 그걸 꼭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에고... 돈 많이 들텐디...ㅡ.ㅡ;;'

서방에게 의논하니 "돈은 내가 어떻게라도 마련할테니 일단 접수시켜! 걘 그런 활동이 필요해~~~"라더군요.

그래서 컵스카웃에 등록시키고, 지난 토요일에 단복을 사러 수원까지 다녀왔습니다.

주변 도시에서 다 몰려와 줄을 길게 늘어서서 옷을 사고, 비품을 사고, 이름을 새기는 곳에 가서 이름을 다 새기고 하다보니 혼자 간 저 같은 사람도 옆의 엄마들 말하는 걸 듣게 되었습니다.

"누구 OOO선생님이 담임한 적 있으신 분~~~?"
어느 엄마의 질문에 '울 아들 2학년때 담임선생님 성함인데?'하며 고개 갸웃하고 있는데, 옆의 엄마가 "우리 아들 1학년때 담임이었어요."라 하자 그 선생님에 대한 얘기를 이리 저리 하는 걸 듣고 놀랐습니다.

늘 자상하게 웃으시고, 울 아들을 많이 이뻐해주셨던 선생님이셨는데...^^;

그런데 전해 듣는 소리엔 1학년 아이들 뺨을 때리고, 참다 못한 학부형이 찾아가 싸움을 벌이고, 전학을 가고...ㅡ.ㅡ;;

그랬단 소릴 듣고 "울 아들도 작년에 담임하셨는데, 참 좋으셨는데요."라 말씀드리니 처음 말을 꺼냈던 엄마는 이를 갈며 자신의 아이가 1학년때 담임하며 당했던 얘길 주저리주저리 읊더군요.

"변하셨나 봅니다. 요즘은 그런 소문 못 들었는데요.^^;"
그리 말씀드려도 두 엄마는 저를 째려보며 "댁의 아들이 잘 하나 보죠!"라더군요.^^;;

하긴 집 밖에 나가면 예의 바르다는 소리 듣고, 늘 남을 돕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솔선수범하는 범생이란 소릴 듣는 아이이니 야단 칠래야 칠 거리가 없었을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진짜 물 한 잔 드린 적 없어도, 전화 한 번 하신 적 없고, 늘 아일 이뻐하고, 좋게만 말씀해주셨으니, 저로서야 의외의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래도 웬지 변명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기다가, 또 당했다 생각하는 엄마들 맘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그냥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며 한 편으로 선생님들에 대한 그런 의심의 눈초리가 선생님들께도 큰 스트레스고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를 담은 인사 한 마디에 선생님들도 인간이니 좋은 마음을 지니게 되고, 의혹에 찬 독설 한 마디에 선생님들도 인간이니 미움을 키울 수 있다는...

아이들 학년 올라가고 한 번 뵈러 가지 못했지만, 솔직히 갈 기회는 많아도 그냥 믿고 맡기고, 잘 지내는 아이들 모습에 흐뭇한 미소나 보낼 뿐, 학교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아, 녀석들 준비물 못 챙겨갔다 전화해도 신발장에 준비물 놓아두고 살금살금 복도를 숨죽여 빠져나오는 반편인지라, 오늘도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만 가득할 뿐입니다.

마음은 표현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법이기에, 그저 내 아이들에게 '선생님들께 인사 잘 드리고, 항상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라 가르칠 뿐이지만, 별로 잘나지도 않은 두 녀석은 별 탈 없이 늘 선생님들 사랑을 받으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 친정에 놀러 갔더니, 작은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초등 5학년짜리 아이의 엄마가 담임선생님이 숙제를 많이 내준다며 불평을 말하더니 "한 번 찾아가서 싸워야겠다!"고 하는 소릴 듣고 조금 어이없어 한 적이 있었습니다.

갈수록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옛말이 우스개 소리처럼 들리게 되는 세상에서,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을 존경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습니다.
존경으로 바라보는 눈들이 많아질수록 존경받는 스승들이 늘어갈 것이라 희망하며...

긍정의 눈빛 속에 자란 아이들이 긍정적 인간이 되듯, 긍정의 눈빛은 어른들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에...

한 마디 말이라도, 눈빛이라도 그저 존경과 감사를 담아 보내고 싶습니다.

바라는대로 될 것이라 믿기에....^^;






* 주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4-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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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 (16:19:04)    IP Address : 125.130.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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