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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지요하
제 목 원고료 전액을 어머니 이름으로 하느님께 바치다(동호회 / Oh.. my God!!)
                   원고료 전액을 어머니 이름으로 하느님께 바치다

        


<1>

지난 12일 <오마이뉴스>에 152만6000원의 원고료를 청구한 다음 18일 세금 등을 뗀 147만5650원을 수령했다. 2001년 7월부터 <오마이뉴스>에 글을 쓴 이후 여섯 번째가 되는 원고료 수령이다. 다섯 번째 원고료 수령은 2004년 11월 2일에 있었다. 그러니까 다섯 번째 이후 일년이 넘은 시점에서 여섯 번째 원고료 수령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일년 전 다섯 번째 수령 원고료는 75만여 원이었는데, 그 돈을 어떻게 썼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 30여 명의 피붙이, 겨레붙이, 인연지기들에게 종종 보내는 내 일기 성격의 '가족메일' 2004년 11월 편지들을 살펴보았는데 <오마이뉴스> 원고료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이번의 여섯 번째 원고료까지 합하여 총 392만2450원을 수령했다. 이번의 여섯 번째 원고료는 사용처가 분명 확실하고 오래오래 보존 형태로 남게 되었지만, 과거 다섯 번 수령한 원고료들은 단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다.

2003년 6월의 세 번째 수령 원고료 50여 만원은 그해 8월 우리 가족의 백두산 여행비에 보태어졌다. 그리고 2003년 12월 수령한 네 번째 원고료 41만여 원 중에서 절반인 20만원은 다음해 1월 10일 결혼 17주년 기념으로 아내에게 선물한 자수정 목걸이로 남아 있다. 나는 그해 1월 12일 <오마이뉴스>에 '결혼 17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에게 선물을 건네다'라는 글을 썼는데, 그 글에 자세한 얘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번의 여섯 번째 수령 원고료를 일년이나 모아서 100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으로 키운 것에는 특별한 까닭이 있었다. 내년 1월 10일, 우리 부부의 20주년 결혼기념일을 겨냥한 것이었다. 결혼 20주년을 맞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가족여행'을 실행할 계획이었다. 그것을 일찌감치 생각하고 처음으로 100만원이 훨씬 넘도록 <오마이뉴스> 고료를 키운 것이었다.

그런데 그 계획이 지난 가을에 갑자기 변경되었다. 내게 두 가지 별도 수입이 생기게 되면서 변경을 해야 할 상황으로 발전이 된 탓이었다. 두 가지 별도 수입이 생기게 되었으니, 당연히 내년 1월 우리 부부의 결혼 20주년 기념 가족여행 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는데도, 상황이 반대로 발전을 해버린 것이다.

<2>

우리 집의 주 수입은 초등학교 교사인 마누라의 월급이다. 내 수입은 일정치가 않고 별스럽지 않으니 잡수입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그래도 이런저런 내 수입이 보태어져서 우리 집은 그런 대로 무난하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성싶다(과거 1억 5천여 만원의 '보증빚'을 갚느라 눈물겨웠던 수년 세월도 있었지만…).

늘 하느님께 감사하며 산다. 한 세상 살면서 이런저런 슬픈 곡절이야 많이도 겪었고 겪고 있지만, 갖가지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과 연관하는 '희망'을 안고 힘차게 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느님의 은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연유로 우리 신앙공동체의 새 성전 건립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공사비를 보태는 일에 내 형편껏 최선을 다했다. 지난 1999년부터 매월 5만원씩 지속적으로 봉헌하면서 이런저런 별도 모금에 가족 모두 참여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는 대리석 기둥 하나를 맡아 1천만원을 봉헌했다.

그리고 올해는 두 분의 성인상(聖人像) 값 600만원을 봉헌했다. 먼저 지난 10월 선친의 수호성인이신 안셀모 성인상 값부터 봉헌을 하고, 지난 22일 어머니의 수호성인이신 안나 성인상 값을 해결했다. 성인상 하나 값은 100만원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나머지 200만원은 성전건립기금에 보태질 터이다.

우리 신앙공동체의 아름다운 새 성전에는 모두 64분의 성인상을 모시게 되어 있다. 성당 내부 상층부 발코니들에 64분의 성인상들이 빙 둘러쳐지듯 모셔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성당은 미사 때마다 지상교회의 신자들이 하늘나라의 수많은 성인들과 화합하고 교감을 이루는 특이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성당의 미사에 천상교회의 성인들이 함께 하는 모습은 신자들에게 '통공(通功)'의 신비를 질감적으로 안겨주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을 생각하자니 나는 선친과 어머니의 수호성인상 봉헌 결심에 머뭇거릴 수가 없었다. 내가 가톨릭 신자로서 인생의 궁극적인 희망을 안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내게 가톨릭 신앙을 물려주신 선친 덕이었다. 또 수많은 인생 고초를 겪으면서도 신앙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어머니 덕이었다.

선친과 어머니께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 아름다운 새 성전에 두 분의 수호성인상을 봉헌하면 좋은 보답이 될 것 같았다. 어느 날 식사 자리에서 내 생각을 발표하니 아내도 찬성하고 특히 어머니께서 여간 기뻐하시는 게 아니었다.

<3>

원래는 내년 2월에 500만원 적금을 타는 것이 있어서 그것으로 성인상 값을 해결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삼성생명'으로부터 딸아이의 대학 진학과 관련하여 2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 받게 되었다. 딸아이를 낳던 해, 즉 19년 전에 딸아이의 몫으로 가입한 교육보험 덕이었다. 그것을 잊고 살다가 우연히 생각이 나서 문의를 한 덕에 쉽게 200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었다. 딸아이의 양해를 구한 다음 그 돈에 100만원을 보태 우선 선친의 수호성인상 값을 완납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수호성인상 값도 해를 넘기지 않고 올해 안에 쉽사리 해결하게 된 것은 내게 <오마이뉴스> 원고료 외로 두 가지 별도 수입이 찾아와 준 덕이었다. 지난 9월부터 인근 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 논술부 강사로 60시간 수업을 하게 되면서 나는 강사료에다가 <오마이뉴스> 고료를 보태면 어머니의 수호성인상 값을 완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그때 이미 내년 1월의 우리 부부 결혼 20주년 기념 가족여행 계획은 변경이 된 셈이었다.

그런데 선친의 성인상 값을 완납하고 난 다음날 '한국소설가협회'로부터 희소식이 하나 날아왔다. 한국소설가협회와 정부(과학기술부)의 협약에 따라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내년 봄에 한국 최초의 '우주과학소설집(4권)'을 출간할 예정인데, 우주과학소설 집필에 참여하겠느냐는 문의 전화였다. 기꺼이 참여하겠노라고 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28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10월 31일 대전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견학하고 우주개발사업 관련 강의를 듣는 행사를 가졌다. 몇 시간의 수강과 한 번의 견학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한 보따리 가져온 자료들을 펴놓고 인터넷을 뒤지며 제법 공부를 했다. 그리고 원고 마감일(11월 29일)을 하루 넘겼지만, '한국인 사제, 최초 우주미사를 지내다'라는 제목을 붙인 120매의 소설을 써서 이메일로 송고했다.

원고를 받은 소설가협회 집행부는 신속히 검토를 한 다음 신속하게 고료를 보내주었다. 장당 1만원의 고료를 기대했지만 약정된 단편 고료 70만원을 받았다. 다소 섭섭하긴 했지만, 작가 생활 25년을 통틀어 원고를 보낸 지 일주일만에 고료를 받기는 처음이라는 생각을 하며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우주과학소설 고료를 받은 며칠 후 나는 <오마이뉴스>에 일년 동안 모은 원고료를 청구했다. 두 곳의 고료를 합한 금액에다가 소원초등학교에서 들어온 논술 강사료 일부를 보태니 300만원이 쉽게 채워져서 나는 지난 22일 어머니의 수호성인 안나상 값을 일시불로 완납할 수 있었다. 그 일은 어머니는 물론이고 아내에게도 큰 기쁨을 주었다.

내가 25년 작가 생활을 통틀어 처음 써본 우주과학소설 고료 전액과, 내년 1월 우리 부부 결혼 20주년 기념 가족여행을 목적하고 일년 동안 모은 <오마이뉴스> 여섯 번째 수령 원고료 전액은 어머니의 수호성인 안나상 안에 그대로 보존되어 내 사후에도 오래오래 세상에 남게 되었다. 또한 그로써 그것은 내가 하늘에 쌓은 재물이 되었다.

내가 힘껏 글을 써서 번 최근의 원고료 전액을 어머니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봉헌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기왕에 아내의 수입으로 살림을 꾸려가고 내 일정치 않은 수입은 이런저런 뜻있는 일에 쓰기로 하였으니, 그리고 신앙공동체의 성전건립 사업에 협력하는 노력도 이제는 얼추 끝나가니, 앞으로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 좀더 신경을 쓰며 살 생각이다.

그 모든 일을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은덕으로 생각하며….  


  2006-12-29 10:41
ⓒ 2006 OhmyNews  

* 주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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